<30일> 줄거리
똑똑한 머리와 지성을 갖춘 변호사 노정열과 금수저 영화 PD 홍나라 부부의 이야기의 영화입니다. 친한 형 배기배의 술집에서 술을 들이켜고 있는 노정열 그날은 헤어진 여자친구 나라의 결혼식 날이었습니다. 정열은 술을 들이켜며 신세한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지인들의 설득으로 나라를 붙잡으러 술집을 나가려고 하는 도중 문이 벌컥 열리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나라가 들어옵니다. 나라도 정열을 붙잡기 위해 결혼을 포기하고 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나라의 아버지가 총을 들이대며 반대를 하지만 꿋꿋이 둘은 계속해서 승낙을 해달라 하게 되고 결국 '나 아빠보다 정열이 더 사랑해!'라는 나라의 말로 상황은 일단락되고 결국 둘은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장면이 바뀌며 몇 년 후 둘은 이혼을 하기 위해 법원에 있습니다. 둘은 서로의 불편사항들과 불만을 쏟아놓게 되는데 정열은 나라가 더럽고 알콜중독자인 것 같다 험담을 하고 나라는 정열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며 의심을 합니다. 그렇게 피 터지는 공방을 이어가고 결국 이혼을 원한다는 둘의 의견이 일치되자 이혼 숙려기간을 30일 받습니다. 법원을 나선 둘을 30일만 참으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하고 같이 차에 탑니다. 그렇게 둘은 차에서도 티격태격하며 싸우게 되는데 그러던 중 트럭에 둘은 사고가 나게 됩니다. 그렇게 병원에서 깨어난 나라와 정열 하지만 둘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걱정된 부모님들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정열의 머리에 돌도 던지고 별의별 짓을 다 하지만 기억이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걱정된 마음으로 부모님들은 의사를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의사는 기억을 회복시키기 위해 원래 살던 대로 환경을 유지시키는 게 좋을 거 같다는 말을 하고 부보님들도 둘의 이혼을 바라고 있던 터라 내키지는 않았지만 둘을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붙여놓자고 합의하게 됩니다. 그 기간 동안 둘이 다시 사랑에 빠지지 않게 하려 나라의 여동생 홍나미를 감시로 붙여두게 됩니다. 그렇게 여동생 홍나미의 감시를 받으며 한집에서 생활하게 된 나라와 정열 둘은 친구들까지 집에 불러들여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여러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고 정열과 나라의 호감은 커져갑니다. 그렇게 둘은 동생의 감시를 피해 야구장 데이트를 하게 되고 거기서 비를 피하기 위해 함께 우산을 쓰는데 나라가 정열에게 키스를 하게 됩니다. 그 후 병원에서 성적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은 둘은 기억 되살리기라는 명목으로 동생이 없는 틈을 타 성관계까지 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뒤늦게 집으로 온 나미가 발견하게 되고 둘은 놀라서 밖으로 달려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정열은 야구공을 밟고 넘어져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정열 혼자 기억이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나라는 유학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나라는 정열이 붙잡아 주길 바랐지만 기억이 돌아온 정열은 차마 나라를 붙잡지 못합니다. 그렇게 유학행 비행기를 탈 시간이 찾아오고 정열은 친구들과 한탄을 하며 있는데 집에 나라의 어머니 도보배가 찾아옵니다. 나라의 어머니는 늘 그랬듯 츤데래처럼 나라가 탈 비행기의 출국 시간을 말해주고 사라집니다. 그렇게 곧바로 공항으로 향하는 정열과 친구들 그렇게 나라를 발견한 정열은 곧바로 나라에게 달려가 자신의 후회, 미안함 등을 이야기하며 다시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며 고백하는데 이어폰을 끼고 있던 나라는 하나도 듣지 못합니다. 정열은 민망스러움에 다시 더듬더듬 말을 하려고 하지만 나라는 안 듣겠다며 정열을 떠납니다. 그렇게 밖으로 나온 정열은 허탈함과 속상함에 눈 내리는 거리를 멍하니 보고 있는데 정열의 곁으로 나라가 다가옵니다. 나라는 정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둘은 다시 재결하게 됩니다.
<30일>장단점과해설
이 영화는 재치 있는 대사와 B급 유머로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듭니다. 하지만 모든 관객의 취향을 만족시키기란 어렵습니다. 일부에겐 영화의 다소 수다스러운 전개가 몰입을 방해할 수 있으며, 중요한 포인트들이 너무 갑작스레 처리되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강하늘과 전소민의 케미가 빛나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만드는 장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또한 30일은 이혼을 앞둔 커플이 기억을 상실한 채 서로를 다시 발견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 설정은 단순히 새로운 시작이라는 테마뿐 아니라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과 용기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연출한 남대중 감독은 기억이 지워졌을 때 진정한 감정이 무엇인지 탐구하며 관객에게 사랑의 본질에 대해 묻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관객들은 각자의 관계를 돌아보고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30일>정보
개봉 :2023년10월03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코미디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주)마인드마크